안녕하세요. 제임스도서관 사서 제임스입니다. 지난달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을 통해 연결형지폐 (천원권, 오천원권) 신청 접수가 있었습니다. 원래 선착순 주문 방식이었는데, 쇼핑몰 서버 과부하로 매번 판매개시 때마다 난리도 아니었죠. 웹페이지 하나 넘어 갈때마다 대기 인원이 적게는 몇천명에서 많게는 만명 넘게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컴플레인을 해결하고자 "신청접수-추첨" 방식으로 바꾼 것 같은데요. 이게 아무래도 추첨이다보니, 안될 확률을 무시할 수가 없어서, 당첨 발표때까지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결형지폐 신청 때 온가족 아이디를 동원해서 천원권, 오천원권 2세트씩 전부 신청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전부 당첨됐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떨어지면 어쩌나 신청했는데, 막상 다 당첨이라니까 김새는 기분이고, 인기 없는 거에 큰 돈 쓰나 싶어서 괜히 손해보는 기분도 들었지만, 한 30년 지나면 돈 좀 되겠거니 하고, 어디 묻어두려구요.
오늘 드디어 연결형지폐 천원권 2개 세트가 택배로 왔습니다. 택배 박스가 2개라서 오천원권과 같이 올 줄 알았는데, 천원권만 먼저 왔네요. 오천원권은 따로 오려나 봅니다.
전지은행권 천원권 45면부! 이 블로그 쓰면서 제목을 "연결형화폐 천원권 45장"로 쓰려고 했는데, 키워드를 검색해봤더니, "연결형지폐"라는 말을 훨씬 더 많이 쓰더라구요. 정식 명칭은 "전지은행권 천원권 45면부"군요.
"Uncut Banknote 1,000won: 45-Notes Sheet" 영어 표현도 직관적이고 멋있어 보이네요.
원통용기 모양이 연결형지폐를 보관하기에 좋을 뿐더러, 디자인도 깔끔하고 세련되서 그 자체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안에 설명서가 들어있어서 연결형지폐에 대한 설명서인줄 알았는데, 단순히 천원권에 대한 설명입니다.
빳빳한 새 돈을, 그것도 절단되지 않은 전지 상태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돈 떨어지면 가위로 한장씩 오려서 쓰면 되겠지만, 설마 그런 최악의 경제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가위질을 한다면, 세로로 자를 때는, 저 파란 부분을 따라 다르면 되나 싶었는데, 일반 천원짜리 꺼내서 살펴보니, 약간 흰색 공간 여유가 있네요.
전체 샷을 찍어야 되는데, 전지가 원통에 말려있던 시간이 있어서 촥 펴지지 않습니다. 부득이 사진 촬영을 위해 저금통을 털어 동전들로 네 귀퉁이를 눌러봅니다. 가로 5칸 x 세로 9칸 = 45장 맞네요.
이성적으로 돈인건 인정하겠는데, 너무 생경해서 그런지, 진짜 돈같지 않습니다. 마치 모두의 마블 게임 머니 같네요.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정면으로 찍어봅니다. 블로그하면서 포토그래퍼 빙의해서 진심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동전꺼내려고 뚜껑 열었던 저금통에서 천원짜리 한장이 나와서 찍어보았습니다. 온 세상을 떠돌다 돌아온 느낌의 천원짜리... 왠지 퇴계 선생님도 몇년 더 늙으신 거 같네요.
오천원권 받게 되면 추가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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