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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건강

[자전거타기] 초보자 자전거 타는 법 배우기

by 사서 제임스 2020. 12. 5.

안녕하세요. 제임스도서관 사서 제임스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평소와 달라서 놀랐죠? 

자전거를 타기에는 너무 추워져버린 계절이지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대중 교통수단 등을 이용하기에 꺼려지는 분들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전거에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타보시는 분들도 쉽게 배우시지만, 본인의 운동 신경이 못 미더워서 시도조차 못하시는 분들과 이제 처음 자전거를 접하는 아이를 두신 분들을 위해 저의 노하우를 정리해 봤습니다.

 

 

1. 배우는 순서를 바꾸자!

보통 자전거를 배우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안넘어지고 달리기"에 너무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과정들은 학습을 건너뛴 채 비명을 지르며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전진하게 되고, 보호자는 뒤에서 자전거를 잡은 채로 덩달아 운동장을 한바퀴 돌게 됩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다음 학습 순서를 기억해 주세요.

 

서 있기 - 출발하기 - 멈추기 - 달리기

달리기는 제일 마지막에 배웁니다. 사실 달리기는 배울 게 없습니다. 일단 출발하게 되면, 자연의 법칙이 달리는 자전거를 안 넘어지게 만들어 줍니다. 신기하죠? 

(1) 서 있기

 

서 있기 (출처: Image by StockSnap from Pixabay)

 

자전거 안장에 앉아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두 발 또는 한 발로 땅을 딛고 섭니다.

왼쪽 발, 오른 쪽 발을 번갈아가며 딛고 서 봅니다.

어느 쪽으로 자전거가 기울어지든 편안하게 발을 딛고 서는 연습을 해 봅니다. 

 

(2) 출발하기

 

출발하기 (출처: Image by StockSnap from Pixabay)

 

땅을 딛고 있던 발을 굴려 자전거를 앞으로 밀어 냅니다. 

자전거 속도가 줄어들면 "멈추기"를 합니다. ("멈추기"는 아래 설명하겠습니다.)

"출발하기 + 멈추기"가 익숙해 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보행기를 타듯 두 발을 번갈아 땅을 박차고 나아가며 천천히 자전거를 타봅니다.

 

(3) 멈추기

 

멈추기 (출처: Image by Candid Shots from Pixabay)

 

자전거가 굴러가기 시작할 때 뿐만 아니라, 자전거가 멈출 때, 자전거 초보자 분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달리는 자전거의 속도가 줄어들면, 브레이크를 잡고 멈춰 왼발 또는 오른발로 땅을 딛으며, "서 있기" 자세로 돌아갑니다.

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안전하게 멈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마음 편하게 자전거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4) 달리기

 

달리기 (출처: Image by Mabel Amber from Pixabay)

 

"출발하기"에서 배운 두발 도움닫기, 보행기 타기 기법으로 속도를 붙이고, 이어서 페달을 굴려 봅니다.

가고 싶은 방향으로 핸들을 살짝 돌려 크게 원을 그려 봅니다.

이 때 보호자는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게 잡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등을 밀어 자전거 속도를 높여 주는 게 중요합니다.

(5) 달리는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는 이유

자연의 법칙이 달리는 자전거를 넘어지지 않게 해준다고 말씀드렸죠? 자전거를 탈 때 온 우주의 기운이 어떻게 나를 보호해 주는지 알아봅니다.

 

1. 자이로 효과(Gyro effect)

회전을 시작한 바퀴는 자신의 회전축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회전하는 두 바퀴는 외부로부터 큰 영향이 없으면, 넘어지지 않고 계속 그대로 굴려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자전거에 어느 정도 속도가 붙도록 "달리기"가 중요합니다. 넘어지는게 무섭다고 뒤에서 잡아달라고 하지 말고, 오히려 등을 밀어 속도를 붙여 달라고 하는 게 더 유리합니다. 

 

2. 원심력(Centrifugal force)

타이어는 대체로 내부에 있는 튜브의 형태를 따라 단면이 둥근 형상입니다. 따라서 자전거가 넘어지려고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 타이어의 둥근 옆면이 땅에 닿으면서 자전거의 진행방향이 원을 그리게 됩니다. 이때 원의 바깥방향으로 원심력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기울어지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자전거를 바로 세워줍니다. 자전거가 바로 서서 진행방향이 직진이 되면, 원심력도 사라지기 때문에, 그 반대편으로 넘어지는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이제 자전거를 타 볼 용기가 생기셨나요? 이번 주말, 친구 또는 가족들과 자전거 타기 한 번 도전해 보는 거 어떠신가요?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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