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임스도서관 사서 제임스입니다.
어느덧 2020년도 저물어 갑니다. 올해는 유독 짧게 느껴지는 건 코로나 때문에 잃어버린 일상 탓이겠지요.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올해는 2월이 29일까지 있는 윤년이었습니다.
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혹시 윤년에 예외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예외에 예외도 있답니다.
1. 윤년의 도입, 율리우스력
지구의 공전 주기가 정확히 하루의 길이의 365배가 되지 않는 불일치 때문에, 이러한 오차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4년마다 한번씩 윤년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2. 전세계인이 쓰는 달력, 그레고리력
그러나, 율리우스력마저도 128년에 하루씩 오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400년마다 100번 있던 윤년을 97회로 줄이는 방법을 채택하였는데. 즉, 4년마다 한번 있던 윤년을 400년의 배수는 윤년으로 하되 100년 단위의 해는 평년으로 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복잡하시죠? 아래에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3. 윤년의 원칙, 예외 그리고 예외의 예외
(1) 원칙 : 연도가 "4"로 나눠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
(2) 예외 : 연도가 "100"로 나눠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3) 예외의 예외 : 연도가 "400"로 나눠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
예를 들어, 올해 원칙상, 2020년은 4로 나눠떨어지는 (2020 / 4 = 505) 해이기 때문에 윤년이며, 100으로 나눠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외가 적용되지 않아서, 그대로 윤년입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봅니다. 80년 후인 2100년은 4로 나누어 떨어지지만, 100으로도 나눠떨어지기 때문에 평년이며,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외의 예외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평년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밀레니엄 새로운 한세기가 열렸던 20년 전 2000년을 확인해 봅시다. 2000년은 4로 나누어 떨어지지만, 100으로도 나누어 떨어지는데요. 그런데 400으로도 나누어 떨어지기 때문에 윤년이 되는 드문 경우의 해였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올 한해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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